목회단상 20251214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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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의 종교를 인정하지 않아 적대적 감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부인이 자기가 다니는 성당의 신부에게 이 문제를 의논하게 됩니다. “신부님, 정말 무서워 죽겠어요. 내가 계속 성당에 나간다면 남편이 저를 죽이겠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부인의 고민을 들은 신부는 “오 가엽게도 그런 일이 있었군요. 내가 계속 기도를 하겠습니다. 믿음을 가지세요. 하나님이 당신을 지켜주실 겁니다.” 다음 주일 다시 신부를 찾은 부인은 “오 신부님, 제가 아직까지는 무사합니다. 그러나....” 하고 말을 머뭇거리자 신부가 묻습니다. “또 무슨 일이지요?” 그러자 부인은 말하기를 “어제는 남편이 다른 말을 했어요. 만약 내가 성당에 계속 다닌다면 신부님을 죽이겠다고 말입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신부는 깜짝 놀라면서 “그래요? 그렇다면 이제부터 마을 저편에 있는 교회에 가보세요.”라고 말을 했답니다. 고난 앞에 우리의 믿음도 이렇게 흔들리지는 않는지요.
4세기의 교부 ‘크리소스토무스’는 로마 황제의 신성을 부정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주이심을 고백하다 아르카디우스 황제에게 체포됐습니다. 황제가 그를 심문하며 위협합니다. “너를 추방해버리겠다.” “황제여,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온 세상이 아버지의 집이니 나를 어디로 추방해도 어디든 다 내 집입니다.” “너의 전 재산을 몰수해 버리겠다.” “그것도 불가합니다. 내 재산은 다 하늘에 쌓아 두었기에 뺏을 수가 없습니다.” “너를 옥에 집어넣어서 평생 고독하게 고생시키다 죽이겠다.” “그것도 불가능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친구가 돼 항상 나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이며, 세상이 어찌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믿음의 바른 모습입니다.
1856년, 영국의 의료선교사 데이비드 리빙스턴은 아프리카 선교 중 가장 위험한 지역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이 지역의 음부루마 추장은 리빙스턴을 죽이겠다고 벼르고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의료 선교를 위해 그 지역을 통과하지 않을 수 없었던 리빙스턴은 그 길을 앞두고 말씀을 읽게 됩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 28:19, 20) 이 약속의 말씀을 읽은 리빙스턴은 그날 밤 일기에 1856년 1월14일 날짜를 적고 이렇게 씁니다. “가장 권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말씀하셨다. 나는 절대로 몰래 지나가지 않겠다. 나는 오늘로서 내게 다가오는 불안이 종식됨을 선언한다. 죽음이 온다 해도 나는 지금 평안하다” 그리고 다음 날 리빙스턴은 그 위험한 지역을 아무 일 없이 통과하게 됩니다. 고난과 위협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지키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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